1.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고등학교 3학년 때 지원학과 선택하던 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저는 배우고 싶은 일도 꿈도 없던 학생이었습니다.
무난하게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대학교는 의무교육과는 다르게 내가 전공을 선택해서 지원해야 하는 시스템인 것에 어른이 되기 전 당황을 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아빠가 '너 TV 보는 거 좋아하잖아' 라는 한 마디에 TV에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거기서 TV나 영화 등 방송매체 그리고 신문과 광고 등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고 학과 1등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일반 사무직 업무를 하면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최근에는 쇼츠나 릴스를 한 시간 넘게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날이 많았죠. 그 때 마다 마음 한 켠에서 TV 비평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거렸습니다. 생각보다 꽤 오랜시간 저는 TV비평을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TV프로그램 중에는 드라마나 예능, 다큐도 있지만 시청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토론 형식의 프로그램도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 항상 관심이 갔었습니다. '대학원을 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비교적 늦은 나이이기도 해서 실현하지는 못하고 이렇게 개인 블로그에 제 생각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2. 영상 콘텐츠의 발전과 관심 증가
영상 콘텐츠는 예전부터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TVN 정년이에서도 나온 장면 중 하나인데, 정년이가 TV프로그램에 첫 데뷔를 할 때 국극단원들은 단에 1대 있는 TV를 보기 위해 모입니다. TV가 극소수의 가구에만 있을 때도 TV에 대한 관심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컸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막 시작됐을 시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과 같은 드라마나 예능은 상상도 못할 시기인데 지금은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맷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에서도 쉽게 영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TV수신료를 해지하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영상매체가 TV를 통한 접근이 아니라, 미디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기기가 있다면 영상 콘텐츠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또한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도 물론 많지만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활용해서 시청하는 시간이 더 길고, 그 시간동안 접하는 영상 콘텐츠는 너무 많습니다.
드라마나 예능, 영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고, 블로그에 작성하게 될 리뷰나 생각들도 관련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인스타스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접하는 이슈되는 영상도 다루겠지만 주로 그 콘텐츠들은 TV에서 송출되고 있는 원본 영상을 가공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주제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에 관한 것으로 대중적인 시선과 제 시선을 같이 적어볼까 합니다.
3.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자세
영상콘텐츠도 그렇고 앞으로 제가 작성하게 될 포스팅에서도 그렇고, 독자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춰야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에 접근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어떠한 콘텐츠를 접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선한 콘텐츠만 배포되는 세상이 아니고 너무나 많은 양의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그 세상에서 나한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이걸 보고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구별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 필요합니다.
저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면서 자극적인 주제나 영상이 나오면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고 최대한 피하는 편입니다.
영상을 접하고 잘 받아들이고 너무 과몰입하지 않으면서 덜 무서워해야 하지만 너무 자극적인 콘텐츠가 늘어가는 시기에 제 미디어 리터러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앞으로 운영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작성해보면서 저 또한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가 어느 누구한테까지 영향이 갈 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게 되는 누군가도 제가 작성하게 될 내용을 보면서 각자의 해석으로 받아들이길 바라겠습니다.